[KBBY회원소식|신간] 이호왕과 알렉산더 플레밍 | 엄예현 글 | 김태란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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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왕과 알렉산더 플레밍
엄예현 글 | 김태란 그림
애플트리태일즈
현미경 속 외로운 고군분투
지난한 노력 끝에 ‘기적’을 발견한 이들
과학자에게 우연은 없다.
우연은 오직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선물이다.
-알렉산더 플레밍(Dr. Sharie Coombes)
미국의 ABC 방송국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의료 분야 전문가 50명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지난 천 년 동안 인류가 이룬 의학 성과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10가지를 꼽아 달라.’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현미경 발명, 혈액 순환계의 발견, 공중 위생과 상수도, 장기 이식, 세균학, 유전자 발견, 마취, X선 발견, 백신 접종…… 그리고 가장 영광스러운 1위로 꼽힌 것은 바로, 항생 물질 ‘페니실린’의 발견이었다.
1928년 영국의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발견한 페니실린은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렸다. 알렉산더 플레밍은 늘 겸손히 말했다.“페니실린을 만든 것은 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자연이다. 다만 우연히 제가 그것을 발견했을 뿐이다. 그리고 페니실린 주사약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플로리 교수와 체인 박사 덕분이다.”그의 인품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에도 플레밍과 꼭 닮은 길을 걸어간 과학자가 있었다. 바로, 세계 최초로 신증후군 출혈열의 원인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예방 백신까지 개발한 이호왕 박사다. 이호왕 박사가 발견한 한탄바이러스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구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시대, 지구의 반대편에 살았지만 연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려던 마음만은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 아주좋은날의 ‘이 시대를 빛낸 인물’ 시리즈 신간《이호왕과 알렉산더 플레밍》은 끈기와 노력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한 두 사람의 일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기획과 스토리로 한 권에 엮었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두 사람의 꺾이지 않았던 의지와 성실함을 본받아 또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가져오는 인물로 자라나기를 기대해 본다.
'이 시대를 빛낸 인물' 시리즈 세 번째 키워드
#끈기와 발견
미래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과거의 빛나는 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문명과 문화가 빛을 발하고 우리가 그 이로움을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창조 역시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창조는 인류가 오랜 역사를 통해 쌓아 온 지식과 위대한 선조들의 지혜 위에 새로운 생각을 보탤 때 완성된다.
아이작 뉴턴은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 서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이 이 시대를 빛낸 인물들의 어깨 위에서 그들의 삶을 돌아보며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하도록 응원하기 위해 '이 시대를 빛낸 인물' 시리즈를 기획했다.
봉사와 배려를 키워드로 한 《이태석과 슈바이처》를 시작으로, 도전과 용기-《박남옥과 최은희》, 그리고 끈기와 발견을 주제로 한 신간 《이호왕과 알렉산더 플레밍》을 선보이는 ‘이 시대를 빛낸 인물’ 시리즈는 앞으로 ‘감성과 사고의 전환-《김홍도와 클로드 모네》’등으로 계속하여 어린 독자들에게 영감을 줄 인물들의 이야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 시대를 빛낸 인물' 시리즈는 초등 전학년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표현과 문장, 단단한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블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2008년)로 선정된 이경국 작가, 새로운 스타일과 발랄한 선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작가 젤리이모의 따뜻한 그림으로 읽는 묘미를 더해 준다. '이 시대를 빛낸 인물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빛나는 꿈을 꾸고 다음 세대를 비출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하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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