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Y회원소식|신간] 돌아갈 수 있을까? / 글 | 이상옥 / 그림 | 이주미 / 출판사 | 한솔수북
본문
돌아갈 수 있을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려주는 우화 그림책!
얼마나 지났을까요?
아기 펭귄 하나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어요.
“엄마, 우리 돌아갈 수 있을까요?”
망가져 버린 지구, 우리 정말 돌아갈 수 있을까요?
심각한 기후위기로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어요. 점점 녹아내리는 북극 땅에서 “큰일 났네, 큰일 났어.”를 외쳐대는 동물들의 모습은 곧 인간들이 처할 모습이기도 합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커다란 냉장고로 얼음을 얼릴지, 끈으로 얼음을 묶어 둘지, 테이프로 붙여 둘지 등 대책을 논의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잠시 동화적인 상상을 하게 만들지만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 무슨 일이에요?”
“우리 모두의 집이 사라질 것 같아서 큰일이야.”
아기 펭귄들은 엄마, 아빠의 한숨 소리에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논의 끝에 갈매기들이 이야기해 준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무지개섬으로 이사를 가기로 한 동물들. 모두들 고래아주머니 등에 타고 꿈에 부풀어 무지개섬으로 향하는데...... 하지만 무지개섬에 도착한 아기 펭귄은 “엄마, 우리 돌아갈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봅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기 펭귄의 ‘돌아갈 수 있을까요?’라는 물음 속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원래 자신들의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와 북극이 이렇게 망가져 버리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막막한 현실 앞에서 두려움에 떠는 어린 펭귄처럼 우리 모두에게 ‘과연 돌아갈 수 있을지’ 질문과 반성을 던져 주는 묵직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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