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신간- 박주영 (조이스 박) -빨간 모자가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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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신간 /서양 민담을 심리적 기저를 살펴 분석한 ㅡ
<빨간 모자가 하고 싶은 말 : 꽃같은 말만 하라는 세상에 던지는 뱀같은 말> - 조이스 박
작가의 말 ㅡ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책을 써보라는 말을 들은지 4년, 책을 써보자는 출간 제의들을 받은지 3년, 그리고 이 책 한 권이 나왔어요.
책 한 권 나오기까지 겪은 일들로 또 책 반 권은 족히 쓸 수 있을 것 같으나, 이젠 모두 묻어두고, 이제 세상에 이 아이를 한껏 축복해서 내보내야 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말로 쓰는 에세이, 이 분야 책으로는 데뷔라 그렇지 책을 처음 내보는 것도 아닌데, 첫 영어책 내던 그때 다음으로 떨립니다. 그리고, 영어책들은 세상에 마구 던져놓고도 자기들 힘으로 살아남겠지, 이런 배짱이 있는데, 이 아이는 아니에요. 내는 과정이 더 힘들고 어려웠던 만큼 세상에 내놓으면서 많이 떨립니다.
그럼에도 책이 나오기까지, 선뜻 지원해주시고 손을 잡아주신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려요. 또한, 제가 몇 년을 두고 애정해마지 않던 그림을 표지 그림으로 쓰게 해준 노르웨이의 삽화가 다니엘 에그네우스( Daniel Egnéus), 감사드려요 (Thank you!) - 닐 게이먼의 책 표지같은 쟁쟁한 문학 서적의 삽화를 그리는, 더더군다나 제가 몇 년을 두고 흠모하던 그림을 그리는 분의 그림으로 표지를 쓰게 되어서, 자못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직접 컨택해서 부탁하고 그림을 받았어요. 선선히 그림을 내어주고, 그림을 가공해 쓰는 것도 두말없이 허락해주어서 정말 감사해요. 이외에 또 몇 년전부터 좋아하던 러시아의 삽화가 나데즈다 일랴료노바(Nadezhda Illarionova)의 그림들, 영어가 안통해서 러시아 번역가를 섭외해서 연락을 하느라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녀의 그림들을 실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이제 막 미국 출판업계에 삽화가로 데뷔하는 분인데, 몇 년전부터 당신 그림이 좋아서 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르누보 시대에 활약을 했던 케이 니얼슨(Kay Nielsen)과 존 바우어(John Bauer), 아서 락햄(Arthur Rackham)의 삽화들을 제 책 삽화로 만나 보실 수 있어요. 이 그림들에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이 책은 텍스트의 숲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에요. 여자들이 드러내놓고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오랜 세월, 사실 이 깊은 숲 속에 숨겨놓은 목소리를 듣는 자리요. 최소 수백 년 혹은 그 이상 전해져 내려온 동화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뻔하게 아는 줄거리 아래,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들이 숨겨놓은 뜻을 찾아서 나누는 그런 읽기 경험으로 여러분들에게 이 책이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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