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단구동 박경리문학공원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패랭이꽃그림책버스는 2003년 그림책 전문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1년)을 거친 지역 시민 20여명, 지역 문화계 및 그림책 작가 김서정을 비롯한 화가, 편집자, 그림책 출판사의 후원으로 2004년 개관하여 올 봄에 여덟 번째 생일을 맞는 그림책 전문 꼬마 도서관입니다.

폐차 상태의 시내버스를 개조한 간이 구조물 내 서가에 꽂혀있는 그림책은 3,200여권으로, 연평균 6,000명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4회 이상 그림책 작가 초청 강연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 중 프로그램 ‘밤새워 책 읽고 놀자’ 2회, ‘맛있는 그림책 읽기’ 2회, 그리고 매년 4월 마지막 일요일의 개관기념잔치 행사로 지역 어린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고대영·정유정·강무홍·류재수 작가의 초청 강연이 있었고, ‘맛있는 그림책 읽기’ 여름 프로그램에 교육지원청의 교육복지 우선 사업 대상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초대하여 패트리사 폴라코의 그림책 <천둥케이크>를 읽은 다음 직접 천둥케이크를 만들어먹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책읽기를 신나는 놀이로 즐겼습니다.


(2) 어린이도서연구회 - 최영미
: “(사) 어린이도서연구회 소개”

(사)어린이도서연구회는 1980년 5월에 창립하여 올해로 31년 째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이라는 기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회원이 어린이책을 읽고 바람직한 어린이책문화환경을 가꾸는 활동을 하며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운영하는 비영리시민단체입니다.

전국에 12개 지부와 중앙에 사무국, 연구실 등을 두고 있으며 회원은 3,500여 명(2010년 11월 30일 현재)이며 다음과 같은 일을 합니다.

- 어린이 청소년책을 함께 읽고 토론을 합니다.

- 집에서는 물론 도서관,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어디에서든 책을 읽어줍니다.

- 학습수단으로의 독서교육에 반대하는 활동을 합니다.

- 건강한 출판문화를 만드는데 힘을 보탭니다.

- 공공도서관은 물론 학교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운동에 앞장섭니다.

- 빛그림 제작 상영, 그림자극 공연 등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문화운동을 주도합니다.

- 교사 직무 연수, 학교 도서관 활동가 교육, 지역아동센터 봉사자 독서활동 교육,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좋은 책의 중요성과 활용 방안을 알린다.

- 해마다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뽑은 어린이. 청소년책’을, 달마다 회보 ‘동화읽는어른(2011년 1월/통권219호)’을 만들어 회의 활동을 갈무리하고 널리 알립니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창립 30주년인 2010년에는 ‘아동 전집 출판 현황과 쟁점’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했으며 전국에서 하고 있는 회원들의 활동을 모아 ‘제1회 책돌이상’을 제정. 시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강도서관(마포구 소재)을 위탁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창립 31년째를 맞이하는 2011년은 그동안 회원들이 펼쳐왔던 꾸준히 지속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