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회 작가와 함께 그림책 읽는 아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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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회 작가와 그림책 읽는 아이 후기
김상근 작가님과 함께 한 두더지의 고민
글_서해수 (분당 한솔고 1학년)
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3시 광화문 아름다운 가게에서 제 39회 작가와 함께 그림책 읽는 아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일요일로 옮겨져 참석을 하지 못해 몹시 아쉬워하실 분들을 위해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께 행사 소식들을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1월 행사가 미루어져 기다렸던 만큼 행사 진행 하시는 모든 분들의 얼굴엔 설렘과 반가움이 가득했답니다. 오랜만에 들뜬 마음으로 방문해준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손을 잡고 책을 보는 훈훈한 모습들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3년이 지나 계속되어 이 행사를 좋아하고 매달 방문해 주는 어린이들과 부모님을 뵙는 것은 큰 행복이고 보람입니다. 첫 오프닝은 늘 그래왔듯이 행사를 후원을 해주시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상징인 노란 앞치마를 입고 무대에 오르신 동화작가이자 행사 기획자이신 임정진 동화작가님의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렌지 색깔의 가발을 쓰시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맞추어주신 선생님의 센스에 모든 관객들은 오늘의 행사에 기대감이 두 배로 커졌답니다.
첫 번째 공연은 고운 한복과 함께 산타 모자를 위에 쓰고 가야금을 연주해준 가얏 고을 어린이 풍류 단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오프닝 공연을 통해 그림책 읽는 행사를 빛내준 마음도 얼굴들도 예쁜 공연 팀입니다. 이번엔 특별하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한국의 전통 악기 가야금으로 연주한 캐롤 변주곡으로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성인 관객들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첫 시작 공연의 문을 멋지게 열어주었습니다. 이어서 조금 특별한 공연이 준비되었습니다. 이번 달엔 SDU(서울디지털대학) 양말 삼총사 스토리텔링 팀의 공연이 준비 되었답니다.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전공하며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하는 멋진 예비작가 언니 오빠들이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양말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보여주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임정진 작가님의 동화책을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귀여운 양말 소품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었답니다. 이젠 작가가 되려면 스토리텔링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미래에는 이 분들이 다시 작가로 이 행사에 다시 참여해 아이들에게 멋진 스토리텔링을 다시 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순서로는 이 행사의 인기 코너인 영어 스토리텔링 공연이었습니다. 외국 공연 투어 일정으로 2달 만에 어린이들을 만난 알리시아 선생님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서 루돌프 머리띠와 함께 예쁜 빨간 망토를 걸치고 생쥐와 딸기 그리고 한국의 전래이야기 딸랑 새를 방울을 이용해 재밌게 보여주셨습니다. 아직도 제 귀엔 호랑이 꼬리에 달린 방울소리 딸랑 딸랑이 계속 떠나질 않습니다. 관객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스토리로 웃을 수 있었던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12월의 매인 작가, 김상근 작가님의 <두더지의 고민>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해서 작품 속 두더지의 이야기를 무비 트레일러로 만들어 꾸며주진 작가 선생님의 공연은 모든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선생님의 작품이 유럽에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영상을 보니 저도 귀여운 두더지와 숲속 친구들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아이들 모두 다 몰입해서 영상을 시청했으며 그 어떤 때보다 집중해서 보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보다보니 귀여운 두더지의 모습이 작가님과 닮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겠죠. 그 고민이 쌓이면 나도 모르게 내 고민이 눈덩이처럼 커져 주변을 보지 못 할 수 있다는 작가님의 메시지가 예쁜 그림책으로 쉽고 재밌고 따뜻하게 전해졌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모든 아이들은 책에 대한 독후 활동으로 눈덩이를 함께 만들고 크리스마스를 장식을 각자 만든 눈덩이 속에 꾸며보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린이 친구들이 행사에 몰입해서 재밌게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작가와 그림책 읽는 행사에 참여해주시고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주신 김 상근 작가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이번 12월 행사에는 귀하신 분들이 오셔 함께 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KBBY 김서정 회장님께서 방문해 주셔서 1년 동안의 노고를 격려를 해주셨으며 이 행사의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고 계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여위숙 관장님께서 행사 진행 요원들을 위해 떡을 해 오셔서 마지막 파티를 함께 하였습니다.
다음 2017년 1월에는 작가와 그림책 읽는 행사가 더 멋지고 새롭게 여러분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또 어떤 작가님과 멋진 공연이 준비되어 있을지 궁금하시죠? 1월 21일 토요일 오후 3 시 조혜란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2017년 새로운 시작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 공연을 보여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 공연은 무료입니다. 함께 하는 마음으로 아이 손잡고 참여해주세요. 지금까지 그림책 읽는 후기, 저는 서해수 리포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최_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KBBY
주관_아름다운 가게
기획, 연출_임정진
디자인_임은주
동영상 촬영 편집_윤재혁
영문 번역. 페이스북 운영_박세연
스토리텔링_알리시아 방동주
후기 및 작가 인터뷰 작성_서해수
진행_신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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