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ALMA) 한국 후보 선정 결과_백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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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ALMA) 한국 후보 선정 결과
1. ALMA의 개요
1) 2002년 스웨덴 정부가 린드그렌을 기념하고 세계 아동 청소년 문학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상 제정
2) 현재 Swedish Arts Council에서 운영
3) 한국위원에서 후보 선정하여 제출
2. ALMA의 영역
1) authors
2) illustrators
3) storytellers and/or activities to promote reading
3. 선정기준
수상작의 선정은 아동을 존중하고 린드그렌의 인본주의 정신을 구현한 작품과 활동의 높은 질적 수준에 초점을 둔다는 Larry Lempert (ALMA 심사위원단장)의 대의적 기준과 린드그렌의 생애와 그의 작품에 반영된 정신에 따라 작가는 물론 단체 또는 개인의 활동에 다음과 같은 기준을 만족하는 인물을 선정하기로 함
1) 아동자신의 세계 반영
아동이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욕구를 그린 것이 아닌 아동 자신의 세계를 그린 작품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 표현
아동이 느끼는 솔직하고 미화되지 않은 세계의 반영과 직면
아동이 직면하는 현실세계의 문제를 인위적으로 해결하는 불가능한 결말보다는 환상세계를 통한 위로
2) 소수자의 권익과 사회적 복지에 기여
아동뿐만이 아니라 소수자의 인권옹호
모든 형태의 폭력에 반대 (예: 체벌 금지)
사회적 영향과 파급효과 (예: 수상 후 재단을 만들거나 세계적 출판 확대 등)
단체나 storyteller의 경우 아동과 청소년들의 독서 증진을 위한 노력과 기여
3) 작가의 세계관
평화와 민주주의 지지 및 여성주의적 시각이 반영된 작가의 의도가 분명
선과악의 구분에 있어, 편협하고 과보호의 시선으로 아동에게 선의 세계만을 제공하기보다는 아동의 전반적인 삶에서 악에 대항할 수 있는 예방접종과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입장의 제공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회피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 반영
4) 작품성
풍부한 유머와 익살
상상(Imagination)을 자극하고, 아동의 놀이, 꿈, 성장 지지
성인을 위한 예술과 마찬가지로 높은 평가 기준 적용
어린 독자들의 예술적 감상능력의 신장
4. 심사과정
1) 선정기준 확정
ALMA본부에서 온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전기(마렌 고트샬크 지음, 이명아 옮김, 여유당 출판)를 읽으며 위원들 각자 선정 기준을 정리하고 미팅을 가진 후 선정 기준을 확정하였다.
2) 후보 논의
일단 네 영역에 각각 한 작가(혹은 단체)를 정하고 그림 작가는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을 읽으며 선정 작가를 검토하기로 함
3) 후보 선정
글 작가와 스토리텔러의 경우로 영문으로 번역된 작품들이 부족하여 내년에 후보를 보내기로 하고 그림 작가 백희나 씨와 독서진흥 단체인 사단법인 <책 사회-책 읽는 국민운동본부>를 최종후보로 선정하였다. 앞으로는 1년 전에 후보(특히 글 작가)를 미리 선정하여 작품의 부분번역이라도 준비하여 이듬해 후보 nomination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라 사려된다.
4) 심사소감
Illustrator 부문 _ 백희나 선생님
백희나 작가의 기발한 상상과 유머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시선도 사로잡아 한달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 그의 작품에 출현하는 캐릭터 자체는 비현실적이지만 이야기 속에 내포하고 있는 갈등과 해결의 현실감은 뛰어나면서도 구체적이다. 또 누군가 베푼 친절 하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고 화합에 이르게 된다는 이야기들에서 어린이들이 타인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어른으로 성장해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과 철학을 읽을 수 있다. 개성 있는 인형 캐릭터와 섬세하고 완벽한 공간 연출 작업들은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드는 데도 성공하였다. 7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소개되고 있는 것도 눈부신 성과이다.
Promoter of reading 부문 _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한국의 독서문화에 비해 도서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기에 ‘기적의 도서관’ 건립 운동을 이끌면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의 필요성을 확산시키고, 시민 스스로가 도서관을 건립하는 주체가 되어 책이 삶에 기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온 국민이 체험하는 사건을 만들어냈다. 또한 정보, 지식의 접근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농어촌 57개 초등학교 도서관과 소외 지역 민영 작은 도서관 75개소를 리모델링하고 콘텐츠를 지원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최선의 성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여 왔다. 그 외에도 초등학교 입학식날 책꾸러미를 선물하고, 교사 독서교육 연수 등을 지원하는 ‘책날개’ 사업을 통해 가정, 학교, 도서관을 하나로 연결하며 책읽기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KBBY ALMA 위원회
위원장 김세희
위원 김민화, 박영기, 조주영,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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