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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Y회원소식|신간] 하얀 연 | 글 그림 김민우 | 여유당

작성자 KBBY사무국
작성일 2022-02-08 10:13 | 조회 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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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연

글 그림 김민우
여유당

 

 


연날리기에 몰입하는 순간의 벅찬 환희, 
놀이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마음이 영롱한 그림책! 
책 소개 

『달팽이』 『나의 붉은 날개』로 놀이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세계를 펼쳐 온 김민우 작가가 이 번에는 겨울철 전통놀이인 연날리기의 세계로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을 초대한다. 나와 동생은  연날리기 좋은 날,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세상에 하나뿐인 하얀 방패연을 들고 들판으로 향 한다. 연을 날리기  시작하여 하늘 높이  띄워 올리며 벅찬  환희를 느끼는 순간, 연은  하나의  생명체처럼 다가온다. 작가의 강렬했던 어릴 적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이 책은, 소중한 것과 의 이별을 통해 성장하는 지점을 포착해 어린이의 삶을 힘껏 응원한다.  

김민우 작가는 연필 선의 농담과 하늘 색깔의 변화만으로 도시 외곽 풍경을 펼쳐내어 시원함 과 정겨움을 안겨 주고, 각도를 달리하며 애니메이션처럼 빠르게 장면을 구성해 공간감과 긴 장감을  고조시켜  연날리기의  묘미를  가득  선사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존재임을 보여 주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놀이를 돌려주자는 소망을 담고 있다. 점점  놀이가 사라져 가는 디지털 시대에 사뭇 반가운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와 어른 세대를 이어주는 우리 민속놀이 
어린이에게는 연날리기의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 향수를! 


『하얀 연』은 나와 동생이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하얀 방패연을 들고 신이 나서 자전거를 타 고 들판으로 달려가는 순간부터 연날리기를 마친 뒤 자전거를 끌고 천천히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까지를 담고 있다. 단순한 서사 구조 속에서 형제의 마음을 섬세하게 포착한 글과, 다양 한 거리와 각도에서 조망하는 그림은 독자들을 겨울날 바람 소리 가득한 너른 들판과 하늘로  이끌며 연날리기의 즐거움 가득 안겨 준다. 

30~40년 전만 해도 연날리기는 겨울철 내내 즐기는 놀이였다. 바람 부는 날 언덕이나 들판에 서 연날리기를 한 기억이 있다면, 시린 바람을 맞으면서도 콩닥콩닥하며 연을 날리는 두 주인 공의  마음을  십분  공감할  것이다.  연이  높이  오르면  신이  나다가도,  곤두박질쳐  내려오거나  연줄이 끊어지면 시무룩했던 기억, 거센 바람 속에 연줄을 잡고 버티던 기억 등을 떠올리며  연날리기에 동행해 보자. 어린 시절 추억과 연날리기의 즐거움을 아이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 들고 나간 방패연은 가운데에 구멍을 뚫은 우리의 전통 방패연으로, 세계에 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연으로 인정받고 있다. 구멍 덕분에 바람 세기를 조절하고 활용해  여느 연보다도 더 높이, 더 오래 날 수 있다고 한다. 『삼국사기』에 기록이 있을 만큼 연은 오 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전쟁 때 신호용으로 쓰이던 것이 정월 대보름날 연을 날려 보내며  액을 보내고 새해 소망과 복을 기원하는 민속놀이로 이어져 왔다. 이 책을 통해 연날리기뿐  아니라 우리 조상의 지혜가 스며든 방패연과 세시풍속도 알아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 형제는 연을, 바람과 하늘은 형제를 응원해! 

자연 속에서 놀이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마음을 포착한 포근한 그림책! 

연을 하늘 높이 띄워 올리며 기뻐하던 형제는 바람이 거세게 불며 실이 저절로 풀리고 얼레가  뱅글뱅글 돌자 잔뜩 긴장한다. 실이 다 풀리고 팽팽해진 연줄을 붙잡고 버티고 있는데, 연의  떨림이  실을  타고  손을  거쳐  온몸으로  느껴진다.  슈—욱슉  슈—욱슉  소리를  내는  연은  마치  살아 있는 것만 같다. 연과의 교감이 일어나는 순간, 동생이 말한다. 

“형, 연이 더 멀리 날아가고 싶다고 외치는 것 같아.” 


하지만 나는 연을 놔주자는 동생 말에 선뜻 그러자고 하지 못한다.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튼튼하고 날쌔게 잘 나는 멋진 연을  놓아주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마침내 결심한다. 눈물을 똑 흘리며 연을 날려 보내는 형제. 동 생은 눈물을 훔치고 나는 주먹을 꽉 쥔 채 연을 응시한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하늘이 분홍 빛으로 환해지며 함박눈이 형제를 포근히 감싸고, 하얀 연은 오색빛 찬란한 하늘 속으로 날아 오른다. 형제는 연이 흰 점이 될 때까지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소원을 빈다. 하늘과 바람은 형 제를 응원하고, 형제는 연을 응원하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여러 경험을 하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란다. 규칙과 약속을 배우 고, 선택과 책임, 배려와 협동, 만남과 헤어짐 등을 경험하며 마음이 자란다. 아이들이 부딪히 는 첫 경험, 그 단계를 넘어서며 성장하는 지점을 그리고 싶었다는 작가는, 연날리기의 즐거 움을 한껏 느낀 형제가 소중한 연과 이별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역동적이면서도 잔잔하게 펼쳐 낸다. 자연과 놀이는 아이들의 참스승임을 증명하는 고마운 책이다. 


▶『달팽이』 『나의 붉은 날개』의 김민우 작가 신작!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역동적이고 서정적이며 감각을 깨우는 그림  

김민우 작가는 전작 『달팽이』와 『나의 붉은 날개』에서 연필 선의 농담과 절제된 색깔로 놀이 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세계를 눈부시게 그려냈다. 『하얀 연』에서는 더욱더 섬세해진 연필  선 그림과 하늘 색깔의 변화만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들판 풍경과 정서를 훌륭하게 구현했다.  마치 들판에서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차가운 바람이 내 코끝을 스치는 것만 같다. 시각,  청각, 촉각을 동시에 불러일으켜 들판에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가까이 혹은 멀리에서, 위 혹은 아래에서 공간을 이동하며 촬영한 듯한 기법과 칸 그림 으로 빠르게 이어지는 연속 그림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극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며 화 면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역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이미지가 형제의 마음을 실감 나게  전하며 연날리기 현장을 살아 숨 쉬게 한다. 형제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가슴에 새겼듯이,  어린 독자들도 놀이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맛보며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 김민우 작가의 말 

“콧구멍이 뻥 뚫릴 것같이 찬바람 부는 겨울이 되면,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시던 새하얀 연이 생각납니다. 
방학 때 외갓집에 가면, 할아버지는 늘 연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가지고 놀다 망가뜨릴 게 뻔한데도 어찌 그리 정성스레 만드셨는지,  어린 나도 어렴풋이 장인이라는 느낌을 받은 것 같습니다. 

4학년 때 학교 운동장에서 연 수업을 하는데,  
한 친구가 연을 굉장히 잘 날렸습니다. 
바람이 엄청 세게 부는데도 연줄을 잡고 있는 친구가  정말이지 멋져 보였습니다. 
결국 얼레가 부러져 연줄을 끊어야 했고,  
연은 멀리 날아가 버렸지요.  

연이 어디로 갔을까 상상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시절, 연에서 영험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 
나는 연을 들고만 있어도 어깨가 들썩들썩했습니다. 
그 하얀 연을 두 아들의 시선으로 다시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처음 경험하며 부딪치고 넘어가는 단계, 
멋진 연을 떠나보내며 성장하는 그 지점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얀 연』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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