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Y 회원 |신간] 꽃꽃꽃 | 임수정 글, 송수은 그림 | 노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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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꽃꽃
꽃구경을 떠나 보아요!
계절의 시작은 봄부터라고 할 수 있지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전령사 중 제일은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수유, 개나리, 봄까치꽃 등이 가장 먼저 봄을 알립니다. 꽃이 진 자리에는 이내 열매가 생깁니다. 이처럼 꽃은 그 안에 강한 생명력을 품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눈처럼 벚꽃비가 내리는 날, 아이는 꽃구경을 하러 떠납니다. 주위에 가득 핀 꽃을 보면서 봄을 느낍니다. 꽃이 참 좋습니다. 나만큼 꽃을 좋아하는 건 누구일까요? 아이처럼 엄마 닭이랑 소풍 나온 병아리도 꽃이 좋은가 봅니다. 개미는 차례로 줄서서 꽃구경을 합니다. 나비는 꽃 속에서 달콤한 꿀을 빨고 놀지요. 꽃향기를 맡으면 코 잠자는 고양이도 만나고, 꽃가루를 모으는 꿀벌도 만납니다.
이들과 실컷 꽃구경을 한 아이를 마지막에 맞이하러 나온 사람은 누구일까요? 활짝 웃으며 아이를 안아주는 엄마입니다. 엄마의 웃음꽃은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아이에게 엄마의 품은 그 어떤 곳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곳입니다.
《꽃꽃꽃》은 작가가 어릴 적 마당에 핀 꽃의 꽃잎을 따서 소꿉장난도 하고, 개미들과 놀았던 하루를 떠올리며 쓴 그림책입니다. 책 속에는 개나리, 벚꽃, 채송화, 샐비어, 접시꽃, 붓꽃, 호박꽃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이 가득합니다. 아이의 꽃구경에 맞게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도 가득합니다. 하롱하롱, 삐약삐약, 쪼로롱쪼로롱, 가르릉가르릉 등등 꽃 그림을 보면서 꽃과 같은 말들도 익힐 수 있습니다.
꽃 그림은 보기만 하여도 마음이 화사해집니다. 봄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들에게 이처럼 밝고도 따뜻한 소식을 전해 줄 것만 같습니다.
〈작가 소개〉
글 임수정
어릴 적 마당에 꽃이 많았어요. 꽃잎을 따서 소꿉장난도 하고 개미들과 놀기도 하며 하루를 재밌게 보내곤 했지요. 엄마가 “수정아~” 부르며 간식을 주실 때, 엄마의 웃음은 꽃보다 예뻤고 엄마의 몸에선 꽃보다 더 좋은 향기를 느끼곤 했답니다. 먼저 나온 책으로는 《김치가 최고야》, 《아빠를 보내 줘!》,《아빠, 우리 고래 잡을까?》, 《대단한 참외씨》가 있습니다.
그림 송수은
한국출판미술협회 회원이며, 컴퓨터 그래픽전 순수미술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 강의와 그룹 전시를 함께하면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이럴 땐 “미안해요!” 하는 거야》, 《꽃씨를 심는 우체부》,《늑대야 피리를 불어라》, 《Mud on My Body》, 《오즈의 마법사》,《봄을 파는 가게》, 《꽃을 가꾸는 거인》,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황금 물고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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