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소식 | 신간] 개미가 된 수학자 | 글 모리타 마사오, 그림 와키사카 가쓰지 | 옮김 박종진 | 출판놀이
- 북트레일러개미가 된 수학자.mp4(11.4M)[0]2020-02-26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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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된 수학자 | 글 모리타 마사오, 그림 와키사카 가쓰지 | 옮김 박종진 | 출판놀이
⧫책 소개
수학의 핵심을 명확하게 짚은 아주 아름다운 그림책
숫자 1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은 어느 날 개미가 된 수학자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인간에겐 아주 당연해 설명조차 할 수 없는 숫자 ‘1’이 개미에겐 전해지지 않습니다. ‘인간뿐 아니라 작은 개미들에게도 수학이 통할까’란 상상력은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흥미로움을 줍니다. 여왕개미를 만나면서 인간이 알고 있는 숫자와는 다른 ‘살아 움직이는 숫자’가 있다는 걸 배우고, 거대한 수학 우주의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헤아릴 손가락도 없고, 시각보다 화학 물질에 의존해 사는 개미들에겐 과연 숫자는 어떤 것일까요. 미래의 우리는 아마도 상상도 못할 숫자의 풍경을 볼지도 모릅니다. ‘숫자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아름답게 담은 이야기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수학의 신비한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책 속에서
14쪽
수학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 살아있는 생명 대부분은
인간이 아니다.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에게도
과연 수학은 통할까.
인간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다른 생물에게 당연하다고 할 수는 없다.
사과를 1개, 2개, 3개라고 헤아리는 것은
사과를 보는 눈과 들어 올리는 손이 있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면 사과 ‘개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도 없으리라.
해파리처럼 물속에 둥실둥실 떠다니면서
눈보다 피부로 느끼고 산다면 숫자 같은 건 생각 못 할 수도 있다.
눈금자나 컴퍼스를 사용할 눈이나 손이 없다면, 원이나 삼각형에 대해서
생각할 일도 없겠지. 인간의 수학은 인간 세계를 보는 거울이지만,
인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사는 생물들은 어쩌면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37쪽
“우리에게 숫자는 인간이 알고 있는 숫자와는 달라요.
우리 숫자에는 색과 빛, 그리고 움직임이 있지요.
눈부실 정도로 하얀 1도 있고, 재빠르고 파란 1도 있고요.
인간이 알 수 있는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수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살아있어요.
마치 오늘 아침 이슬처럼 한순간도 같을 때가 없답니다.
주위에서 빛을 받고 주위에 빛을 보내면서
시시각각으로 끊임없이 변하는, 그것이 살아있는 수의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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