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공작소 출판사) 신간 <여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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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안에서> 솔 운두라가 지음, 김서정 옮김, 그림책공작소
201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대상 수상작
뜨거운 햇살 아래서 빛나는 우리들의 지금!
한여름 새벽 다섯 시, 해가 떠오르고 갈매기가 날면 어부들은 모래 위에 첫 발자국을 남기고 바다로 나갑니다. 물속에 첫 발을 담그는 것 역시 여덟 시쯤 돌아온 만선의 어부들이지요. 해변은 바로 어시장이 되고 이내 장이 파하면 피서객이 몰려옵니다. 모래가 햇살에 데워지는 열한 시는 수영하기 그만이고 정오는 풍만합니다.
하지만 오후 두 시 맹렬히 내리쬐는 햇볕에 타지 않으려면 물에 들어가야 합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해변 가득하던 인파는 흩어지고 얼추 여덟 시, 해가 바다에 잠기면 몇몇만 남아 해변을 아직 즐깁니다. 한밤중 해변은 아주 쓸쓸하다. 하지만 해와 바닷물과 모래의 시간은 내일 다시 돌아옵니다.
이 광경들은 아주 낯익지요? 그렇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있습니다. 여름 안에서, 아니 인생에서 우리는 언제나 뜨겁게 살지 않습니까? 지금을 뜨겁게 살고 지난 시간의 일부를 추억하며 다가올 내일을 내심 아주 조금은 기대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그야말로 가득한 그림책이랍니다.
※도서정보: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83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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