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연) 신간 <귀신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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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섭기만 한가요?
깜깜한 밤이 되면 이불 속에 들어가 꼼짝도 못하는 아이. 목이 말라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아이는 꾹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 귀신이 서성거리고 있을 것만 같아 너무 무섭기 때문이지요. 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매일 귀신을 겁내던 아이는 자신이 왜 귀신을 무서워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이불을 박차고 어둠의 세계로 나옵니다. 그리고 왜 귀신을 무서워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 해결해나갑니다. 귀신의 뾰족한 손톱을 깎아주고 헝클어진 긴 머리를 자신처럼 양 갈래로 묶어주면서요. 그렇게 하고 나서 큰 숨을 들여 쉬고 귀신을 마주봤더니, 무섭지 않고 그냥 친구처럼 보이는 거예요.
“우리 귀신놀이 할까?” 귀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아이는 귀신에게 같이 놀자고 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귀신처럼 풀어헤치고 진짜 귀신을 향해 무섭게 다가갑니다. 이런 아이의 모습에 어이가 없는 귀신은 평소보다 더 무섭게도 해보지만 더 이상 아이는 겁을 먹지 않습니다.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라니! 귀신의 입장에서는 화가 날만 하겠지요? 화가 난 귀신은 자신을 무서워할 또 다른 아이를 찾아 떠나고 맙니다.
귀신이 사라진 밤, 귀신에 대한 두려움을 모두 떨쳐버린 아이는 이제 깜깜한 밤이 아니라,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으로 밤을 맞게 됩니다.
이선미 글/그림, 글로연
도서정보: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798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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