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볼로냐 신인작가 발표회
- Korean New Illustrators.pdf(772.2K)[27]2012-04-16 17:45:14
본문
한국 그림책 애니메이션 및 신인작가 작품 소개
3월 20일 오후 4시에 볼로냐 박람회장 센터 2층 멜로이다 세미나 실에서 각국의 참석자들 앞에서 한국의 그림책 애니메이션 3작품과 신인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에 소개된 작품중 2011년 BIB대상을 수상한 조은영 작가의 <달려 토토>와 2012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상을 받은 이현주 작가의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 작품이 같이 소개되어 한국의 신인 작가들의 가능성을 많이 알리는 자리가 되었다.
자리에 참석한 분들은 특히 애니메이션으로 재 탄생된 한국의 그림책 작품에 대해 흥미를 보였으며 계속 볼로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의 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 2012년 볼로냐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부분 수상
작년 11월에 출간된 이현주 작가의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 상출판사 작품이 신인의 첫 그림책에 주는 볼로냐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부분의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현주 작가는 2010년 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진행한 워크숍에 참가해 작품을 완료해서 첫 출판의 기회를 얻어고 연이어 프랑스 플라마리옹 출판사에 저작권이 수출되어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출간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올해 총 36개국 948작품이 출품된 볼로냐라가치상은 1966년도부터 시작되었으며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 오페라프리마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의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 심사평가 원문
What the jury said: The weave of illustrations that form the graphic backdrop to this book is the work of a master craftsman. When, as is the case here, the “solids” and “voids” on the page join in true dialogue, they evoke the very essence of artistic debate over the 20th century. The elegance that transpires refers us to a sweeping stylistic evolution. Nonetheless the book remains true to its original aim of simply telling a fairy story, in other words, presenting Otherness as an everyday phenomenon. Aesop’s compendium of animals is here revisited. Although certainly more elegant than the original bestiary, they still bear the evident indelible stamp of the ancient fairytale. The window-cum-easel seen at the end of the book is a playful yet clear manifesto: a gentle prompt to all child readers that they should explain things to the grown ups.
책 전체 구성의 치밀한 짜임새에서 장인 정신을 엿볼수 있다. 그림과 여백이 마치 연극 무대 위의 대화를 주고 받는 듯한 연출이 이 작품의 미덕이다. 포근하고 우아한 그림 스타일 역시 독자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이 작품은 옛 이야기의 다양한 특징을 차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상 생활 속의 낯설은 것에 대한 어린이들의 발견, 그리고 동물들로 표현되는 이솝 우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된 중세의 동물우화집이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특히 마지막 창문에서 이젤로 빠져나오는 장면에서 이 작품의 메시지는 명확해진다. 옛 이야기의 세계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어른들에게 어린 독자들이 “이야기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