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Y소식] KBBY 설립자 신경숙 초방책방 대표, 이별을 고하다
작성자 KBBY사무국
작성일 2020-11-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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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Y소식
KBBY 설립자 신경숙 초방책방 대표, 이별을 고하다

2020년 11월 13일. 초방책방의 대표인 신경숙 대표가 지병으로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신경숙 대표는 1990년 12월 25일 한국에서 최초로 어린이만을 위한 책방인 ‘초방’을 열었지요.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없었던 당시 한국 상황에서, 초방은 훌륭한 책을 볼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면서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들어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는 갤러리 형식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초방은 한국의 어린이책 출판과 보급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서 강력한 영향을 준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1995년 7월 1일 한국을 65번째 IBBY national section으로 가입하여 KBBY를 설립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은 정신으로 KBBY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국제단체의 한국지부로써의 역할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내외 공유이다. 그렇다면 그 공유의 목적이 무엇인가? Understanding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며, 그러한 목표 중 하나가 좀 더 어려운 나라를 돕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무언가를 꺼내놓을 수 있는,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을 돕는 것이다. 그러므로 IBBY창립자 옐라 넨만이 전쟁 후의 세계에서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통해 이해와 평화를 말하고자 한 것를 끊임없이 되짚어보아야 한다. 세계의 다양성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우리도 그 다양성 중의 하나로 존재하자. 더 다양한 지구와 함께, 조금씩 더 넓혀가도록 하자.”
신경숙대표의 갑작스런 부고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주변에 알리지 않고 그녀는 가족장으로 작고 소소한 분위기 속에서 이곳에서의 이별을 고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남겨진 이들에게 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http://chobang.com/shin/2020.htm
그녀가 기획하고 출판한 도서 영상입니다. https://youtu.be/0mzY6hlEmJo
초방은 늦게나마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초방공간을 잠시 열어둘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짜 : 12월 15일-25일
시간 : 오후 1-5시
전화, 문자 예약 필수
초방대표번호 02-392-0277
cho@cho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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