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서해수(분당 한솔고 1학년)

이번 36회 작가와 그림책 읽는 아이는 공연은 좀 더 특별한 날 이었습니다. 작가와 함께 그림책 읽는 아이 3주년이 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KBBY 사회 환원 프로그램인 이 행사는 임정진 작가님의 기획으로 3년 전 8월에 시작이 되었고 임 정진 선생님께 동화쓰기를 배우던 알리시아 방 동주 선생님과 아름다운 가게 신 지호 매니저의 특별한 열정이 함께 행사를 계속 진행해왔습니다. 
8월20일, 한 여름 더위 에도 불구하고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아주 많은 아이들이 방문해주었습니다. 공연장을 찾아 온 아이들의 두 눈엔 반짝 반짝 어떤 이야기와 공연이 펼쳐질지 호기심이 가득한 채로 참석 스티커를 가슴에 자랑스럽게 달고 무대 정면을 바라보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후 3시 신지호 매니저님의 무대 인사와 함께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첫 오프닝 무대는 민요였습니다. 별내 고등학교 김 채영, 전통 예술 중학교 김 연서 학생들의 매화타령과 신고산 타령 그리고 궁초댕기로 구성진 우리 가락에 관객들 어깨가 들썩들썩거렸습니다.
두 번째 공연은 화모니 가족 합창단이 부르는 “평화는 요” 라는 공연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참여 하셨던 공연단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무대에 등장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율동과 함께 신나게 노래를 메들리로 불렀습니다. 특히 평화는요 란 노래는 바로 이 곳 무대에 섰던 아이들 한명 한명이 평화는 무엇 인지 한 줄씩 써서 만든 가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더 특별하게 가사 한 줄 한줄 이 관객들 마음에 새겨져옵니다. 
이어서 한국 전래 이야기 별주부 전 : 토끼의 간 이야기가 키즈 스토리 텔러 팀에 의해 꾸며졌습니다. 어린이 친구들이 모두 동물 인형 복장을 하고 이해하기 쉬운 영어로 아이들이 직접 각색하여 구연되는 공연이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야기 속으로 신나게 빠져 들었습니다.

이어서 한국의 그림책과 전래 이야기를 영어로 소개하시는 국제 스토리 텔러 알리시아 방동주 선생님의 한국 그림책 <빙긋 아기씨>( 윤지회 작가 ) 영어 공연이 시작 되었답니다. 한국 그림책을 영어로 듣는 코너는 이곳아이에서만 볼 수 있는 코너랍니다. 방동주 선생님은 보통 한복을 입고 공연을 하셨는데 이날은 이야기 속 주인공에 맞춰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주셨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스토리텔러 알리시아 선생님은 왜 엄마가 아이들 앞에서 자주 웃어야 하는지에 대해 교훈을 알려수셨습니다. 알리시아 선생님 공연을 보고 항상 느끼는 것 이지만 누구나 스토리 텔러가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스토리 텔러가 되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메인 무대인 정해영 작가님께서 다양한 가면을 가지고 무대로 나와 왜 가면이 각 나라 마다 무엇이 다르고 그 뒤에 문화적 배경은 무엇이 있는지 알기 쉽게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에게 재밌게 보여주셨습니다. 
자칫 딱딱 할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가면 >이란 책을 정해영 선생님께서는 많은 준비물을 가져 오셔서 흥미롭게 전달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은 가면 하나 하나에 시선을 맞추고 작가님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환호와 호응을 보내 주었습니다. 정해영 작가님께서는 아이들과 만나는 공연에서 좀 더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어린 독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국립극단 배우에게 직접 인형극 공연을 배우셨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독자들과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선생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 독후 활동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은 행사 준비 요원들이 미리 준비된 가면에 아이들이 스티커로 장식하거나 그림을 그려 넣어 자신만이 가면을 만들었습니다. 독후 활동이 끝난 후 정해영 선생님 책을 구입한 어린이들은 작가님 싸인을 받고 즉석 카메라에 작가님과 추억을 선물 받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이번 행사부터 상업사진 스튜디오 인사이트 이미지의 대표 민경준 님께서 사진촬영 봉사를 해주시게 되었습니다. 전문가가 찍어주신 멋진 사진으로 우리 행사를 기록하게되었습니다. 
다음 9월 작가와 함께 그림책 읽는 아이 행사는 추석 연휴로 인해 4번째 토요일 9월 24일 오후 3시에 진행됩니다. 다음 달은 <조개맨들>그림책을 쓰신 신혜은 작가가 오십니다. 기대해주세요. 
가을의 풍성한 행사로 마련된 제 37회 작가와 그림책 읽는 아이 행사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이 행사는 KBBY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림책 읽는 후기 서 해수 리포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동주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KBBY
주관: 아름다운가게
기획, 연출: Lim JeongJin 임정진
진행: 신지호
영어스토리텔링: Alicia Dongjoo Bang 방동주
사진: 민경준(인사이트이미지 대표)
음악공연: 민요_김채림, 김연서
화모니 합창단 가족여러분(대표 박성식)
즉석사진, 영어 후기: 박세연
작가인터뷰, 후기: 서해수
디자인: 임은주
영상물촬영 제작: 윤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