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작가와 함께 그림책 읽는 아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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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작가와 함께 그림책 읽는 아이' 후기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3시.
그림책 작가와 어린이들이 만나는 스물일곱번 째 '작가와 함께 그림책 읽는 아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KBBY, 아름다운가게가 공동주최하고 대산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이 행사는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 주차빌딩 지하 1층 아름다운가게 어린이헌책방에서 열렸습니다.
지방에서도 많은 분들이 단체로 참여해 주셔서 분위기가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행사는 세 자매가 모인 공연팀 에레누의 가야금 공연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에레누는 '그림책 읽는 아이' 행사에 여러 달째 재능기부를 해 주러 와주었습니다. 에레누의 가야금 실력은 매번 놀랍게 발전하고 있답니다. 다음 연주는 더욱 기대됩니다.
두 번째 코너는 알리시아 방동주 선생님의 영어 스토리텔링 시간이었습니다. 알리시아 선생님은 여러 국제 스토리텔링축제에서 한국 이야기를 영어로 발표하며 한국문화 알리기에 힘쓰는 분입니다. <이야기 귀신> 이야기를 영어로 재미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알리시아 선생님은 이야기를 듣고는 남들에게 나눠주지 않고 주머니에 모아두는 아이의 전설을 재미난 소품도 활용하며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어린이들은 영어로 간단한 문장을 말해보기도 하고,영어 연극에도 잠깐 참여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 모신 그림책 작가는 권윤덕 선생님이었습니다. 권윤덕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만희네 집>을 읽어주셨습니다. 그림책을 펼치면, 우리는 만희를 따라가 만희네 할머니 댁을 구경하게 됩니다. 권윤덕 선생님은 자신이 살던 옛날 집에 대해 말하면서 청중에게 많은 추억을 나누어주셨습니다. <만희네 집>은 철컥거리는 현관문, 활발하게 뛰는 동네 강아지, 부엌에서 나는 굉장한 맛있는 냄새 등을 통해 책 읽는 사람의 마음 속에 행복과 따뜻함을 채워줍니다.
권윤덕 선생님은 또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어린이들에게 읽어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시리동동 거미동동>은 유명한 제주도의 꼬리따기 민요를 활용한 글에, 단순한 선에 풍부한 상상력이 담긴 그림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제주도의 여러 특징들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어머니의 큰 포옹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권윤덕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질문을 받고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생각을 말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런 모든 활동이 끝난 후 작가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권윤덕 작가의 책을 구매한 어린이들은 작가에게 직접 사인을 직접 받고 기념으로 즉석사진도 찍었습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그림책 공부하는 어른들도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세째 토요일 오후 시간은 이렇게 알차고 즐겁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진, 글_박세연
기획/연출_임정진
진행_신지호
주최_아름다운가게 & KBBY
후원_대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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