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회장 김서정)
본문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회장 김서정입니다. 4월 8일~10일에 열린 런던도서전에서 영상으로 보여드린 51권의 그림책 전시회를 도서추천위원회 이상희 위원장과 함께 치르고 왔습니다.
긴 사연을 짧게 요약하자면,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측에서 급히 계획을 세워 제대로 된 전시공간도 없던 참이었습니다. 도록만 보내자는 걸 전시 없는 도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초이스메이커코리아 에이전시의 대표인 임인섭 회원님의 배려로 그 부스 앞에 작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임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스도 할애해주고, 테이블도 사흘 내내 통째로 내주고, 자신의 일인 양 안내도 해주고 하셨어요!
한승원 운영위원님은 전시대 마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오며가며 들여다보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연구년을 맞아 런던대학에 있던 동명대학교의 변윤희 회원님도 사흘 내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고요. 한솔교육의 남윤정 본부장님도 많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저는 세미나에서 한국아동문학의 간단한 역사를 발표했고, 이상희 위원장은 동영상 상영회와 북아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진흥원 원장님도 오셔서 꼬마 그림책을 만들어보며 즐거워했습니다. 진흥원 측에서 이참에 어린이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진 듯합니다. 앞으로 같이 할 일이 많겠다고 합니다.
조촐한 전시였지만 성과는 괜찮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4개국 5개 출판사에서 13종의 그림책에 대해 저작권 문의를 해와서 해당 출판사와 바로 연결을 해드렸습니다. 특히 영국 유수의 테이트 갤러리 산하인 테이트 출판사에서 5종의 책을 문의해갔습니다. 이틀 연속 와서 감탄 감탄을 하며 들여다보아, 꽤 으쓱했지요!
마지막 날에는 IBBY 영국 지부에서 방문했습니다. 피난통에 헤어진 가족 만난 것처럼 반가워하더라고요! 영국 사람이 이렇게 호들갑스러운가? 할 정도였습니다. 한 시간 가량 머물면서 책들을 하나하나 다 살펴보고 좋아하더군요. 원래는 전시 끝난 뒤 책을 모두 런던의 한국문화원에 기증하기로 했지만, 한 권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딱 한 권만 고르라니까 무척 힘들어하던데요.
많이 힘든 일이었고 많이 헤맨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고 소득도 많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정기교류회를 통해서 말씀드리기로 하고, 간략한 보고 드렸습니다.
2014. 4. 18 김 서 정 드림.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