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HCAA] 이수지 그림책 작가, 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 최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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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그림책 작가, 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 최종 수상
2022년 3월 21일 현지 시간 2시 30분(한국시간 밤 10시 30분) 이탈리아 볼로냐국제도서전 전시장에서는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가 주관하는 2022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한국의 이수지 그림책 작가가 최종 수상자로 호명되었다.
‘한스크리스찬안데르센상’은 1956년부터 시작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권위있는 국제상이다. 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은 '세계아동문학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글작가와 그림작가(일러스트레이터)를 격년마다 선정 수여하는 세계적인 상으로, 아동문학 분야에서 가장 국제적인 권위를 지닌 상이다. 한 작품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업적을 다루며, 생존 작가에게만 시상한다. 이로서 한국은 세계 아동문학계가 집중하고 있는 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에 28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국가가 되었다.
이수지 작가는 첫 그림책 <이상한나라의 앨리스>(2002)부터 꾸준히 ‘아이의 현실과 환상 세계’를 책의 물성을 토대로 탐구해 왔고, 로드킬,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 등 보편적 주제를 다루어 그림책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책의 물성을 이용한 글 없는 그림책으로 시각 언어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작가이며, 주로 여자아이를 작품에 등장시켜 세계를 탐험하는 주체로서 여성을 작품에 표현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또한 그는 여러 그림책 작가들과 ‘바캉스 프로젝트’라는 창작공동체를 만들어 한국의 전래이야기들을 작가의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창작물을 활발하게 하면서 그림책 문화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이수지 작가는 2022년 9월 5일부터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리는 제38차 IBBY 국제총회에서 공식적인 시상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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